“그렇게 하면 안 되죠!” '서울의 봄' 무대인사 도중 벌어진 일...급속 확산 중 (+전말)

2023-12-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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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원이 관객 저지하자 정우성이 보인 행동
X(구 트위터) 등 통해 빠르게 퍼진 목격담

배우 정우성의 남다른 팬 사랑 일화가 전해졌다.

배우 정우성이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서울의 봄‘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미소 짓고 있다 / 뉴스1
배우 정우성이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서울의 봄‘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미소 짓고 있다 / 뉴스1

지난 2일 한 영화관에서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무대인사가 열렸다. 주연 배우 황정민, 정우성을 비롯해 김의성, 박훈, 김성수 감독이 참석해 관객들과 만났다.

이날 행사 진행 과정에서 경호원이 관객을 저지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현장 상황을 전한 네티즌들 목격담 등에 따르면 당시 배우들이 무대 인사를 위해 자리를 잡았는데, 한 관객이 늦게 들어오자 경호원이 “뒤로 돌아서 가라”라고 안내했다.

그러자 정우성은 해당 관객에게 “앞으로, 이쪽으로 가셔야 하면 이쪽으로 가셔도 된다”며 무대 앞쪽, 배우들 앞으로 지나가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안내를 한 경호원에게 정색을 하며 “저희가 지금 이분들에게 인사하러 왔는데 그렇게 대하시면 안 되죠!”라며 관객이 최우선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내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오자 정우성은 “당연한 일”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목격담 등은 X(구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열띤 반응을 얻었다.

한편, 영화 '서울의 봄'이 손익분기점인 460만 명을 넘어섰다.

개봉 12일 만에 400만 관객 넘어선 '서울의 봄' / 뉴스1
개봉 12일 만에 400만 관객 넘어선 '서울의 봄' / 뉴스1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의 긴박했던 9시간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지난 주말 사흘간(1∼3일) 170만 2000여 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였다. 매출액 점유율은 81.3%나 됐다.

극장가에서는 '서울의 봄'이 입소문을 잘 탄다면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3'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