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추성훈 수상 소감 중 돌발 발언, 현장 술렁

추성훈이 수상 소감 중 돌발 발언을 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방송인 신동엽, 주우재 그리고 배우 주이현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2023 KBS 연예대상'이 지난 23일 오후 9시 25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렸다.

이날 베스트 아이콘상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추성훈과 '리무진서비스' 이무진에게 돌아갔다.

무대에 오른 추성훈은 "개인적인 얘기인데 이 상을 드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 4월에 갑자기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라며 “우리 가족이 힘들게 살던 시기가 있다. 당시 아버지가 저에게 '성훈아 넌 좀 열심히 하면 주변 사람들이 너를 도와 무조건 성공할 거다'라고 하셨다. 그때는 잔소리로 들었는데 여기 서서 이런 풍경 보니까 아버지 말이 맞구나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되도록 옆에 서서 '아버지 말이 맞습니다', '아버지 정말 멋지십니다'라는 말을 드리고 싶은데 못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저는…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뜻밖의 예기치 못한 발언으로 관객들을 당황하게 했다.

추성훈은 “아버지는 먼저 가셨지만 아버지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조금 있으면 저도 아버지 곁으로 갑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라고 발언했다. 그때 현장이 술렁이자 추성훈은 급히 “저도 할 게 좀 많아가지고. 열심히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라며 다급히 소감을 마쳤다.

현장에 있던 전현무는 놀란 토끼 눈을 떠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MC를 보던 주우재는 “퉤퉤퉤는 해주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엽도 “퉤퉤퉤를 대신해 드리겠다. 아버님이 위에서 흐뭇하게 지켜보시다가 소스라치게 놀라셨을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우재도 또 한 번 “장내가 술렁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