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덕수고(옛 덕수상고) '폐교'...오늘(5일) 눈물의 마지막 졸업식 (+풍경)

2024-01-05 14:59

add remove print link

덕수고교, 일반 계열은 송파구 이전·특성화계열은 경기상고로 통폐합

1910년 설립돼 수많은 교사, 졸업생들을 배출한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덕수고등학교가 올해 폐교를 앞둔 가운데 마지막 졸업식이 열렸다.

눈물 흘리는 선생님, 마지막 추억 남기는 야구부 졸업생들 (덕수고 졸업식) / 연합뉴스
눈물 흘리는 선생님, 마지막 추억 남기는 야구부 졸업생들 (덕수고 졸업식) / 연합뉴스

5일 서울 성동구 덕수고등학교에서는 2024년 112회 마지막 졸업식이 진행됐다.

앞서 덕수고등학교는 본교 부지인 행당동 학교 건물을 폐교하기로 결정했다. 덕수고 일반 계열은 일찌감치 2022년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로 이전한 상태다. 행당동 본교 부지에 남아있던 특성화계열 역시 올해 경기상업고등학교로 통폐합된다.

이날 진행된 본교 마지막 졸업식에서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참석, 졸업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응원의 축사를 전했다.

축사하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 연합뉴스
축사하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 연합뉴스
눈물 흘리는 졸업생 / 연합뉴스
눈물 흘리는 졸업생 / 연합뉴스
선생님과 학생의 뜨거운 눈물 / 연합뉴스
선생님과 학생의 뜨거운 눈물 / 연합뉴스
안녕, 나의 고교 마운드 / 연합뉴스
안녕, 나의 고교 마운드 / 연합뉴스
눈물 보이는 선생님 / 연합뉴스
눈물 보이는 선생님 / 연합뉴스
눈물 보이는 선생님, 학생들 / 연합뉴스
눈물 보이는 선생님, 학생들 / 연합뉴스
마지막 졸업식의 주인공이 된 덕수고등학교 졸업생들 / 연합뉴스
마지막 졸업식의 주인공이 된 덕수고등학교 졸업생들 / 연합뉴스

이번 덕수고등학교 112회 마지막 졸업식에는 41명의 졸업생이 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당동 본교의 마지막 졸업생, 교직원이 된 덕수고 학생들과 교사들은 이날 졸업식에서 서로 눈물을 흘리며 남다른 감회를 표출했다.

덕수고 야구부 졸업생들은 폐교를 앞둔 운동장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고등학교 시절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서울 덕수고등학교(옛 덕수상업고등학교)는 서울권 최고의 야구부 명문팀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1980년 창단해 야구 명문으로 이름을 알린 덕수고 야구부는 2012년~2014년까지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2014년의 경우 야구부 졸업생 12명 모두 프로 또는 대학 진출에 성공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여줬다.

한편 서울 성동구 성수공업고등학교 역시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성수공고는 휘경공고로 통폐합되며 성수공고 부지는 지체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가 건립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