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올 시즌 '이 팀'과 100억 원대 금액 찍었다… 5년 계약 합의
2024-01-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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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액과 인센티브 합한 액수
kt wiz 고영표가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kt wiz와 고영표는 비FA 다년계약에 합의하고 발표만 남겨뒀다고 23일 스포츠조선이 보도했다.
kt wiz는 고영표를 팀에 잔류시키기 위해 100억 원이라는 거액을 준비했다. 조건은 계약기간 5년, 총액 100억 원 규모다. 보장액과 인센티브를 합한 액수다. 100억 원 규모라고 표현한 것은, 인센티브 등 마지막 세부 조율 과정에서 금액이 소폭 변경될 수 있어서다. 100억 원을 조금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졌다.
고영표는 올 시즌을 마치면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될 예정이었다. 한국 프로야구에 야수 FA 대어는 많다. 하지만 선발 투수는 부족하다. 그 예로 각 팀 마다 용병 투수 두 명을 선발 투수로 쓰고 있다.
고영표가 대졸로 올해 33세로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구위로 타자를 상대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또 워낙 성실하고 몸 관리를 잘하는 걸로 정평이 나 있어 향후 5~6년은 충분히 전성기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그가 FA 시장으로 나가면 많은 팀들이 달려들 게 확실했다.
kt wiz는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새해가 되며 본격적으로 고영표 측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kt wiz는 처음부터 할 수 있는 최선의 조건을 고영표에게 내밀며, 잡고 싶은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을 표현했다.
kt wiz는 세자릿수 억 원이라는 초특급 대우로 고영표의 마음을 흔들었다. 야구, 성적은 기본이고 팀을 상징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지켜야 한다는 열망이 매우 컸다. 또 무리한 투자가 아니라는 계산도 일찌감치 마쳤다. 여러 수치상, 외국인 에이스급 활약을 해주고 있는 고영표를 붙잡는 데 필요한 액수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3년간 리그 최고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kt wiz의 창단 멤버이자 KT 역사상 최초의 3년 연속 10승 투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