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과 셋이서 즐기려고 집으로 초대남 불렀다가 이런 일 겪고 있습니다”

2024-01-2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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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SNS에 당당히 올린 글… 누리꾼들의 반응은?

이 사건을 대체 어떻게 대해야 할까.

애인과 셋이서 성관계를 하기 위해 자기 집으로 부른 '초대남'이 수억 원가량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는 사연이 24일 공개됐다. ‘초대남’이란 부부나 커플의 잠자리에 초대받아 성관계를 하는 역할을 맡는 남성을 뜻하는 은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피해자인 A 씨는 지난 22일 한 커플 만남 SNS에 "초대남을 집으로 불렀다가 큰일을 치르고 있다"라면서 "4억원대 시계, 현금 1000만원, 지갑, 루이비통 재킷, 영국에서 주문해서 오는 데만 3개월 걸리는 차 열쇠까지 도난당했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이 사람(초대남) 얼굴이 CC(폐쇄회로)TV에 찍혔다. 조만간 공개하겠다. 액수가 커서 경찰이 구속할 듯하다”라고 말했다.

초대남을 집으로 불렀다가 큰일을 치르고 있다는 글쓴이가 한 SNS에 올린 게시물. / EJZN
초대남을 집으로 불렀다가 큰일을 치르고 있다는 글쓴이가 한 SNS에 올린 게시물. / EJZN

피해자는 경찰 과학수사대가 지문 등을 채취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초대남이 쓴 사과 쪽지를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도둑이 A 씨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사과 쪽지에는 "한순간 욕심으로 하면 안 될 행동을 해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 패딩 안에 지갑이랑 차 열쇠는 없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적혀 있다.

누리꾼들은 “한심하다”, “세상이 참 요지경이다”, “(초대한 사람이나 물건을 훔친 둘 초대남이나) 다 정상은 아니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초대남을 구하는 행위도 초대에 응하는 행위도 위험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법무법인 부유에 따르면 '내 여자친구와 성적인 상황극을 할 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접하고 한 커플의 숙소에 갔던 초대남이 행위를 마치고 날벼락을 맞은 적이 있다. 여성을 준강간하고 여성의 신체를 촬영하는 등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