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올림픽대로서 광란의 질주를 하던 BMW와 벤츠 추돌, 운전자 정체가...

작성일

경찰은 신원 조회 중 사고 운전자 정체 확인

한밤중 고급 외제차 2대가 주행 경쟁을 벌이다 추돌사고가 났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새벽 0시 20분께 올림픽대로 잠실방향 성수대교에서 BMW, 벤츠 승용차가 택시와 2중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사고는 당시 도로 3차로에서 달리던 BMW 차량이 갑자기 속도로 올려 2차로에서 앞서 달려가던 벤츠의 후방을 추돌하면서 비롯됐다.

그 충격으로 중심을 잃은 벤츠 차량이 회전하며 1차로의 택시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애꿎은 택시 기사와 승객 1명, 벤츠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현재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BMW 운전자 A 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건, 운전자 A 씨 정체였다.

경찰은 신원 조회 중 그가 'B급 지명수배자'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벤츠 운전자 B 씨의 난폭 운전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의 운전 행태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반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은 무뎌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운전 행태의 경우 최근 3년간 대부분의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한속도 준수율은 2021년 60.44%에서 66.43%로, 운전 중 스마트 기기 미사용 준수율은 57.67%에서 61.07%로 크게 개선됐다. 같은 기간 신호 준수율은 95.88%에서 96.81%로,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도 92.84%에서 93.95%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음주운전 금지 준수율은 2022년 97.46%에서 지난해 96.78%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추가적인 단속과 계도가 필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