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이, 새벽 라방 중 오열하며 횡설수설...소속사 “해당 내용 확인 중”

2024-02-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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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와 싸우고 있다”,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

가수 미노이가 라방 도중 돌발 행동을 해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미노이는 5일 새벽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눈물을 쏟았다.

라방 도중 오열한 미노이 / 미노이 SNS 캡처
라방 도중 오열한 미노이 / 미노이 SNS 캡처

그는 "울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수많은 질문을 가지고 있지만 할 수 있다고 믿고, 나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거의 이틀 밤을 새우고 술 한 모금도 안 마셨다"라고 현 상태를 알리며 "최대한 많은 정보를 여기에 남겨두고 가고 싶다. 내가 앞으로 나아갈 모습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깨닫고 넘어가고 싶다. 내가 우는 모습도 지금은 똑바로 보여드리고 싶다. 당당하고 싶다. 널리 널리 알려 달라. 정확하게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이유와 상황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미노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와 싸우고 있다. 여러분 앞에서 감히 아티스트의 삶이라는 내 인생에 질문을 둔다면, 내가 책임져야 하는 행동들에 당당하고 싶고 그런 모습으로 계속해서 표현해가고 싶다"며 "내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지 않나.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다. 내가 저질러 놓은 것들은 그렇다"라며 갑자기 죄를 시인했다.

이어 "3월쯤 되면 미노이가 그때 이래서 이런 이야기를 한 거구나 느끼는 분들도 계실 거다. 지금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다"며 "너무나 많은 분께 죄송하고 고맙다. 그걸 책임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달라. 걱정 대신 응원을 또는 그 걱정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살아보려고 한다. I'm fighting"이라고 적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미노이의 소속사 AOMG 측은 해당 내용을 확인 중이다.

이하 미노이 글 전문.

저는 저하고 싸우고 있어요

새벽 중에 한 이야기 결코 다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결심한 미노이가 한 행동이라는 제목으로 ..이제 제가 켠 라이브 방송이고 저의 무대를 함께 채워주신 분들과 함께한 이 영상이 조금 부끄럽지만 저에게는 그런 의미인 이 영상을 가장 좋아하는 영상으로 기억하고자 남겨 보고자...장난기 다 뺀 이를 갈고 있는 제가 마주한 저의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저의 판단과 행동을 믿어주신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는 저의 행동들을 많은 작품으로 음악으로 지켜봐 주세요 하고 싶은 것들이 많거든요 이렇게까지나 긴 글 긴 이야기들이 저도 처음인지라 큰 용기를 가지고 여러분 앞에서 감히 아티스트의 삶이라는 저의 인생에 질문을 둔다면 제가 책임져야 하는 행동들에 당당하고 싶고 그런 모습으로 계속해서 표현해 가고 싶어요

왜냐면 저의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에요

제가 저질러 놓은 것들은 그래요

너무나 많은 분들께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그걸 책임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면 ...

그런 모습이 가끔은 꽤나 위태로워 보이고

왜 저러나 싶은 순간들이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있지만

이제는 긴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서 이야기하느라 느리게 말하고 있는 제 모습이 왜 저러나 궁금해해주시고 평가해 주시고 말해주시는 게 저에게는 큰 힘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오늘만큼은 자신감 있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쓸게요

걱정 대신 응원을 또는 그 걱정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살아보려고 해요

가르쳐 주세요 그게 제 기준 배울 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라면 여러분께도 배우고 싶어요

아무쪼록 당황스러우리라만큼

긴 글 읽어주신 분들 모두 다 저에겐 미노삼

i'm fighting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