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선배가 내가 보는 앞에서 내가 건넨 커피를 싱크대에 버렸습니다”
2024-02-08 16:04
add remove print link
“화해하려 커피를 건넸는데 쓰레기통에 처박았네요”
한 여성이 직장 선배에게 당한 만행을 소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이 일제히 이 여성을 위로하고 여성을 괴롭힌 직장 선배를 꾸짖고 있다.

‘사이가 안 좋은 직원의 만행’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6일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직장에서 한 주임과 업무상 마찰로 다툼이 벌어졌다.
주임과 화해하길 바란 글쓴이는 주임에게 커피를 건네며 반갑게 인사했다. 그러자 주임이 받은 커피를 글쓴이 앞에서 휴게실 싱크대에 쏟았다.
글쓴이는 주임의 행동이 자신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기분을 풀어줄 생각에 한 손에 따뜻한 커피를 들고 미소를 지으며 사무실로 걸어가던 내 모습이 생각나서 지금도 울컥한다.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부서 간 이견 때문에 벌어진 공적인 분쟁인데 너무 억울하다. 가슴이 미어터질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커피를 싱크대에 버리고 비웃듯이 쓰레기통에 빈 컵을 내던진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진짜 너무 충격받아서 화장실에서 5분 정도 울었다.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
상당수 누리꾼은 글쓴이를 위로하며 주임을 꾸짖었다. 이들은 “사과하는 사람에게 너무했네”, “울지 말고 그냥 피해 다녀라”, “마음고생 많았다”, “괜찮다. 앞으로 무시하라”, “상종하지 말길”, “주임 인성이 별로네”, “주임이 못됐네”, “원수도 아니고”, “진짜 무례한 행동이다”, “주임이 개념 없는 듯”, “사춘기 애처럼 구네”, “주임 속이 좁네”, “저런 사람 무시해도 손해 볼 거 없다”, “주임 행동이 참 수준 낮다”, “글쓴이 힘내라”, “글쓴이가 너무 착하네”, “주임보다 꼭 성공할 거다”, “모든 걸 이해하려 하지 마라. 다 지나갈 거다”, “많이 노력했다. 여가 생활하며 털어 버려라”, “괜찮다. 더 강해질 거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주임이 화해를 거절한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들은 “어떤 다툼이었는지가 중요하다”, “글쓴이가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을 수도 있다”, “상대방 입장에서 글쓴이가 힘들게 해놓고 커피로 무마하려고 봤을 수도 있다”, “주임의 화가 쌓이다가 폭발한 걸 수도 있다”, “자초지종은 모르는 거다. 글쓴이가 먼저 상처를 줬을 수도 있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