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천재가 부르는 트로트… 국악신동 서건후, 트로트 신곡 '인생사' 발표

2024-02-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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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송가인·정동원 노래 작곡한 권노해만 참여

'국악 아이돌'로 불리는 서건후 / 권노해만 제공
'국악 아이돌'로 불리는 서건후 / 권노해만 제공

국악아이돌 서건후(14)가 설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세 번째 신곡 ‘인생사’를 공식 발표했다.

서건후는 TV조선 '미스터트로트2', MBN '조선판스타', SBS '영재발굴단'을 통해 대한민국을 놀라게 한 꼬마명창이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SBS '세상에 이런일이', KBS '굿모닝대한민국', MBN '속풀이쇼 동치미' 등에 활발히 출연하며 어엿한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현재는 국립전통예술중 35기로 재학 중이다.

서건후는 '조선판스타'에서 국악 신동으로 크게 주목을 받은 데 이어, '미스터트로트2'에서는 트로트 신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기타, 드럼 등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고 작사·작곡까지 직접 해내는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이미 첫 자작곡 '사계아리랑'을 발표했다.

서건후의 꿈은 글로벌 국악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다. 방탄소년단(BTS)처럼 유명해져 세계에 국악의 아름다움과 멋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품고 있다.

서건후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흥보가 이수자이자 목포국악경연대회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자인 양은희 명창의 국악 수제자다. '막걸리 한 잔', '한량가' 등을 작곡한 류선우 작곡가의 문하에서 트로트를 지도받았다. 명품 크로스오버 보컬리스트란 평가를 받는다.

'국악 아이돌'로 불리는 서건후 / 권노해만 제공
'국악 아이돌'로 불리는 서건후 / 권노해만 제공

서건후를 어릴 때부터 가르친 양은희 명창은 "명창 박록주 선생님과 스승인 박송희 명창의 뜻을 받들어 세계 속에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소리꾼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래교실 애창곡으로 급부상 중인 서건후의 2집 신곡 ‘세월택시’에 이어 인생의 깨우침과 해학을 담고있는 '인생사'를 작곡한 사람은 인기 트로트 작곡가 권노해만이다. 그는 송가인의 ‘월하가약’, 장윤정의 ‘당신편’, 정동원의 ‘육십령’, 강혜연의 ‘만고땡’, 장송호의 ‘암행어사’, 한봄의 ‘자갈밭’, 안율의 ‘어린 나이’ 등을 만들었다.

이 가운데 ‘월하가약’은 '미스터 트로트2' 톱5에 오른 바 있는 최수호가 데스매치에서 불러 진을 차지하며 주목받은 곡이다. '히든싱어 시즌7' 송가인 편의 축하곡으로 부른 팬텀싱어 우승팀 ‘라포엠’이 부른 버전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신곡 ‘인생사’는 송가인의 대표곡 ‘월하가약’을 작사·작곡·편곡한 원팀의 합작으로 탄생했다. 작사가 윤도우는 김다현의 ‘만수무강 하옵소서’, 김양의 ‘브라보코리아’를 작사했다. 대한노래지도자협회에서 매달 집계하는 KAOSI 전국 노래교실 애창곡 100선에서 48위에 오른 민지의 신곡 ‘꽃다운 여자’도 윤도우가 작사했다.

편곡은 '월하가약', '육십령', 슬리피의 '한방이 터질 거야' 등을 편곡한 뮤지션 제이콥스가 맡았다. 제이콥스는 권노해만과 함께 장르의 경계를 넘어 뉴트로트의 방향성을 확장하는 뮤지션이란 평가를 받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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