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시장 "사실 이혼, 친어머니 간호해준 여성과 연애 중"

2024-02-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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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제천시장 직접 고백

김창규 제천시장이 사생활을 직접 밝혔다.

지난 13일 김 시장은 네이버 밴드 '제천시장 김창규'에 글을 올렸다.

그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를 밴드 가족 여러분께 말씀드릴까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이 입을 연 배경은 최근 그의 사생활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이 취임 후 공직자 재산등록을 할 때 아내의 재산이 빠져 이혼설이 불거졌다. 또한 한 여성과의 염문설도 제기됐다.

김창규 제천시장 페이스북
김창규 제천시장 페이스북

김 시장은 "사실 저는 재작년 7월에 이혼했다"며 "아내는 저의 정치 참여가 자신에게 미칠 경제적 부담을 병적으로 우려해 계속 이혼을 요구했다. 당시 상황으로는 이혼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 모두가 제 불찰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여자 문제와 관련해 시중에 나도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말씀드려도 될 일인지 모르겠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극심한 노환으로 고생하시는 저의 어머니께 큰 간호와 위로를 해준 분과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할까 한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둘 다 결혼에서 상처받은,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들이지만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교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 페이스북
김창규 제천시장 페이스북

그는 "널리 용서해 달라. 죄송하다"며 "제천시와 시민들만을 가슴에 새기고 계속 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제천 출신으로 제천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제18회 외무고시 합격해 외교관으로 활동하다가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당적으로 제천시장에 당선됐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