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내리고 엉덩이 벌려서…” 대구 고교 성폭력

2024-02-2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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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특기생 양성하는 학교의 수영부

대구 한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후배 남학생들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

지난 20일 TBC 뉴스가 보도한 내용이다.

유튜브 'T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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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특기생을 양성하는 대구 한 고등학교 수영부는 지난달 제주도에서 합숙훈련을 진행했다.

입학을 앞둔 예비 신입생들도 참석했는데, 그때부터 남자 선배들의 성폭력이 시작됐다고 한다.

A군은 인터뷰에서 "선배들이 숙소에서 몸을 만지고 저항하면 힘으로 제압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밤마다 와서 그렇게 할때 (아들이) 호신용 무기를 침대에 숨기고 있다가 (막을) 그런 생각을 했다더라. 내 아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자칫 가해자가 될 뻔했다"며 그 생각만 하면 아찔하고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aster1305-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aster1305-Shutterstock.com

가해자들은 심지어 갈취까지 자행했다.

또 다른 피해 학생 아버지는 "샴푸 같은 거 사야 하니까 돈 걷어서 제일 비싼 거 사오라고 했다더라"라고 전했다.

유튜브 'T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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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선배 학생이 신체 특정 부위를 저희 아들 엉덩이에 비볐다"라고도 했다.

해당 학교의 자체 조사 결과 피해자는 3명, 가해자는 4명으로 드러났다. 가해자들은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

학교는 이번주 내로 피해 학생들 부모와 면담을 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도 현장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유튜브, TBC뉴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