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배우 사망… 향년 36세
2024-02-2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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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TMZ가 보도한 내용
영화배우 캐그니 린 카터가 사망했다. 향년 36세.
미국 매체 TMZ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캐그니 린 카터는 지난주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오하이오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가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보도했다.
캐그니 린 카터의 친구 A 씨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인의 어머니를 대신해 추도식 관련 자금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누리꾼에게 자금 모금 행사에 참여해달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목표액은 8000달러(약 1063만 원)이다. 지금까지 총 17744 달러(2358만 원)의 금액이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모금된 돈은 지역 동물 구조 자선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A 씨는 "항상 배우고 기여하고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평소 외로움을 느꼈지만, 오히려 자신이 아끼는 친구를 돌보기 위해 노력했다. 항상 끈기와 추진력을 갖고 열심히 스스로와 싸워 이겨낸 친구였다"라고 말했다.
캐그니 린 카터는 2000년대 중반 영화계에 데뷔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14일 발표한 2021년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연간 극단 선택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1만 3352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26명이다. 하루로 환산하면 36.6명으로 39분마다 1명씩 극단 선택을 했다.
10~49세 손상 사망자 70% 이상이 자해·극단 선택으로 인한 사망으로 집계됐다. 2019년 기준 OECD 평균 인구 10만 명당 8.7명에 비해 한국은 20.1명으로 OECD 평균에 비해 2.3배 높았다. OECD 38개 국가 중 1위다.
응급실 기반 극단 선택 시도자 사후관리 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극단 선택 시도자는 여자가 남자보다 2배가량 많다. 중독에 의한 극단 선택 시도가 80.7%(치료약물 80.5%, 농약 9.3%, 가스 7.8%)에 달했다. 사망률이 높은 중독물질은 농약(18.6%)이다.
자해·극단 선택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자해·극단 선택 손상은 대부분 집이나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시간은 오후 9시에서 오전 4시 사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