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만 미용실 가는 거 껄끄럽고 짜증나는 거야??” 네티즌 공감 폭발 글
2024-02-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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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가격표 좀 제대로 해놔라. 뭐만 하면 추가 비용”
미용실에 가기 싫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무슨 일일까.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요즘 나만 미용실 가는 거 껄끄럽고 짜증 나는 거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누군가 미용실 시스템에 관해 불만을 토로한 글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최근 여러 미용실에서 공통으로 느낀 단점을 털어놨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 같은 글을 캡처한 사진에는 "미용실 원장 예약했는데 보조분이 같이 머리 마는 거 왜 이렇게 짜증 나지.."라며 "롯트 말 때 원장은 힘 있게 마는데 보조분은 멕아리없이 느리게 말아서 불안해. 왜 내가 내 돈 내고 실습 대상, 연습 대상 되는 느낌이냐고요"라고 적혀 있다.
이에 다른 네티즌도 공감한 듯 "수습생..ㅜ 나 전에 매직하는데 머리카락 반은 수습생이 했거든. 머리 다 꺾여서 환불받았어"라며 경험담을 공유했다.
글쓴이도 자신이 여러 미용실에서 느낀 공통적인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 ▲혼란스러울 정도로 세분화된 예약 가격표 ▲담당 선생님이 아닌 수습생 수준의 스태프가 시술을 돕는 것 ▲시술받은 당일과 며칠 뒤 머리의 극심한 차이 ▲기본 대기 시간 20분 이상 (예약 시간 맞춰가도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라고 한다. 막상 내가 5분 늦으면 칼같이 전화 온다) 등을 말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엄청난 공감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아 제발 가격표 좀 제대로 해놔라. 뭐만 하면 추가 비용", "솔직히 요즘 가격 터무니없이 비쌈", "나도 싫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하는 게 너무 보여", "그러니까 요금은 실장급, 원장급 따로 받으면서", "가격 미리 보고 괜찮은 것 같아서 갔더니 계속 요금 추가해서 예산 10만 원에서 30만 원 됐다. 진짜 어이없음", "자꾸 영양 추가하라고 하고 돈 더 내서 클리닉 받아야 한다고 하고 강매당하는 거 빡침. 다른 미용실에선 그런 거 안 해도 잘만 해주던데. 꼭 갈 때마다 강매하는 미용실 있어ㅜ 일반인이라 어떤 약품을 더 추가한다는 건지, 뭔가 바르긴 한 건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돈 더 내야 함" 등 반응을 보였다.
현직 미용사들도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A 씨는 "미용사 8년 차인데 개인으로 일하고 있어. 다른 건 몰라도 예약 시스템은 나도 바뀌어야 한다고 봐. 진짜 기다리게 하는 것도 미안한데 기다리는 사람 입장에선 화날 것 같다. 돈독 오른 원장들은 30분 단위로 예약받으라 해. 남자 커트 25분이면 하지 않느냐고 닦달하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또 B 씨는 "현직 미용사인데 처음엔 읽으면서 욱하기도 하고 갑질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점점 읽다 보니 손님 입장에서 조금 더 세심하게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물론 나도 아직 오픈한 지 얼마 안 됐다 보니까 서툰 게 많겠지만 그래도 나 찾아와 주시는 분들에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일단 내일부터 예약 텀을 좀 넉넉하게 잡아야겠어. 한 타임 덜 하더라도 확실하게 시간 개념 지켜봐야겠다. 쓰니야 글 써줘서 고마워. 지우지 말아줘. 두고두고 초심 잃을 때 와서 보고 싶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