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로 생산한 '저품질 콘텐츠' 막는다…3월 핵심 업데이트 발표
2024-03-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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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로 생성된 자동화 저품질 콘텐츠 남용 철퇴
구글이 AI로 생산한 저품질 콘텐츠 철퇴 내용이 담긴 '2024년 3월 핵심 업데이트' 발표했다.

5일(현지 시각) 구글 서치 블로그에는 'Google이 검색에서 스팸, 품질이 낮은 콘텐츠를 처리하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날 구글 측은 "2022년부터 유용하지 않고 독창적이지 않은 콘텐츠를 줄이고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순위 시스템을 조정하기 시작했다"며 "해당 작업물의 결과를 2024년 3월 핵심 업데이트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구글 업데이트에는 사용자 경험이 좋지 않거나, 사람이 아닌 검색 엔진용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느껴지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일부 핵심 순위 시스템을 개선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구글이 금지하는 행위는 크게 △대규모로 생성된 자동화 저품질 콘텐츠 남용 △제 3자 사이트 평판 남용 △만료된 도메인 남용 등이다.
대규모로 생성된 자동화 저품질 콘텐츠 남용에는 독창적이지 않은 저품질 콘텐츠를 대규모로 자동화하는 것에 대한 제재 내용이 담겼다.
구글의 이러한 제재는 챗 GPT 등을 활용해 AI가 만든 가짜뉴스, 가짜 블로그 글이 검색 결과 노출로 이어지면서 정보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은 해당 사이트 주소를 직접 입력해 찾아가는 경우보다 구글·빙 등의 검색 엔진을 통해 이슈를 검색한 후 해당 사이트로 유입되거나, 페이스북·X(옛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극적인 AI 뉴스가 공유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렇게 쌓인 방문자들은 해당 업체들의 광고 수익으로 이어졌고 가짜 뉴스·블로그 등 텍스트 콘텐츠가 증가하면서 구글 검색 품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다만, 구글은 AI와 인간 조합이 관련되어 있는지에 관계없이 검색 순위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고 전했다.
사이트 평판 남용에는 제 3자의 웹페이지를 임대해 해당 사이트와 무관한 광고 콘텐츠를 차단한다는 내용이다.
만료된 도메인 남용에는 저품질 콘텐츠 검색 순위를 높이기 위해 이른바 '낙장 도메인'을 구매하고 용도를 변경하는 행위는 스팸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검색에서 품질이 낮은 콘텐츠 양을 줄이면 고품질 사이트로 더 많은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 검색 결과에서 품질이 낮고 원본이 아닌 콘텐츠가 전체적으로 약 4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