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9개 고등전문학교 학생, 영진전문대 대구경북영어마을 찾아

2024-03-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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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등전문학교 학생 51명, 봄방학 기간 이용해 방문

사진은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영어체험 학습 중인 일본인 대학생들이 지난 17일 경주 불국사를 관람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사진은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영어체험 학습 중인 일본인 대학생들이 지난 17일 경주 불국사를 관람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영진전문대학교는 대학이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경북 칠곡군 지천면)에 일본 대학생 50여 명이 입소해 ‘K-영어체험’에 참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영진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구경북영어마을에 입소한 일본 고등전문학교(고교 3년+전문대 2년 과정) 학생은 9개 학교 총 51명으로 이들은 봄방학 기간을 이용해 한국의 앞선 체험형 영어교육을 몸으로 직접 느껴보기 위해 내한했다.

오는 23일까지 이곳 영어마에서 영어집중캠프(English Immersion Camp)에 참여 중인 일본인 대학생은 니이하마대학 4명, 히로시마대학 2명, 오시마대학 3명, 우베대학 9명, 구레대학 4명, 마쯔이 1명, 츠야마대학 20명, 아난대학 3명, 카가와대학 5명 등이다.

캠프는 영어 레벨테스트 거쳐 4개 그룹을 편성해 공항, 식료품가게 등 60여 체험실서 상황체험 회화와 단어 관용구 등을 통한 아카데믹 학습, 비즈니스영어, 프레젠테이션 등을 원어민 강사의 집중적인 지도로 진행하고 있다.

일본 대학생들이 영어마을에서 ‘K-영어체험’에 나선 건 지난 2011년부터다. 일본 아소대학교 대학생들이 그해 대구경북영어마을서 영어체험 학습에 나섰고, 이후 매년 한국행 ‘K-영어체험’은 확대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2019년에는 큐슈산업대를 비롯해 사가미여자대학교 3회, 우베고등전문학교 학생 2회 및 교수진 1회 등 2019년 한 해에만 총 12회에 걸쳐 학생과 교수연수단 등 247명이 대구경북영어마을을 방문하는 등 ‘K-영어체험’이 정점을 찍었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한국향 영어체험 학습은 포스트 코로나를 맞은 2023년 재개됐다.

지난해 일본 7개 고등전문학교 재학생 48명은 봄방학 기간에 대구경북마을을 다시 찾았다. . 영진전문대가 지난 2022년 겨울방학에 일본 현지를 방문해 한일 교육기관 간 교류와 협력을 협의하고 MOU를 체결하면서 ‘K-영어체험’재개의 물꼬를 텄다.

한편 이번 캠프 참가자들은 K-컬쳐 체험에도 적극적이다. 이들은 지난 주말인 16일 대구 동성로, 근대골목을 돌며 향토 음식과 도심 문화를 즐겼다.

류용희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은 “우리 영어마을이 미국 오번대학교와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우수한 교육환경 속에 영어 교육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원어민 교사들이 교육하는 게 일본에까지 알려지면서 여러 학교에서 교육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실제적인 현지 상황을 영어마을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상황체험실을 60개 등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어 영어체험 교육의 실직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