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문제' 직면할 수도“ 오타니-통역사 도박 논란, 현재 상황이 심상치 않다

2024-03-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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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오타니와 미즈하라 관련 혐의 조사 시작

MLB 사무국이 본격적으로 오타니 쇼헤이와 그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관련 의혹 조사에 나섰다.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에서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더그아웃에서 숨을 돌리고 있다. / 뉴스1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에서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더그아웃에서 숨을 돌리고 있다. / 뉴스1

사무국은 23일(한국 시각) "메이저리그는 뉴스 매체를 통한 오타니 쇼헤이와 미즈하라 잇페이 관련 혐의 인지 후 정보를 수집해 왔다"라며 "우리 조사부(DOI)가 이 문제를 조사하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라고 발표했다. 사무국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한 것이다.

ESPN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오타니의 통역사 미즈하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 빚을 지고 있었다.

이후 오타니 은행 계좌에서 불법 도박 업체에 돈이 이체됐고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자신의 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오타니는 자신의 빚을 몰랐으며 돈을 이체한 적도 없다고 주장을 번복했다. 이에 오타니 변호인은 오타니가 대규모 횡령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한 전직 연방 검찰이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부채를 갚아주기 위해 전신 송금을 승인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잠재적으로 돈세탁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검사는 "이는 오타니를 연방 범죄인 돈세탁 문제로 끌어들일 수 있다"라며 "처음에는 오타니가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가 나중에 이야기가 바뀌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은폐가 범죄보다 더 나쁜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미즈하라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을 인지하자마자 그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국세청(IRS)은 불법 행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