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비긴 한국, 피파랭킹 순위 예측 공개… '정말 큰일 났다'

2024-03-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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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열린 태국전, 1 대 1 무승부 기록했던 한국
“26일 태국전 역시 중요…경기 결과 따라 호주와 순위 엇갈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피파(FIFA) 랭킹 순위 예측 관련해 다소 암울한 소식이 들리고 있다.

(왼쪽)손흥민. (오른쪽)결의 다지는 축구대표팀. / 뉴스1
(왼쪽)손흥민. (오른쪽)결의 다지는 축구대표팀. / 뉴스1

지난 2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전략, 선수풀 등 면에서 상대 우위에 확실히 서 있던 대한민국이 태국을 상대로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는 1 대 1 무승부로 끝났다.

홈에서 열린 경기였던 만큼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번 태국전에서 승점 3점을 온전히 챙기지 못한 점은 너무나도 아쉬운 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단순히 승점을 챙기지 못한 것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은 태국을 이기지 못하게 되면서 피파 랭킹에서도 좋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태국전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한 대한민국은 다음 달 발표될 피파 랭킹에서 호주에 역전당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2월 가장 최근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대한민국 피파랭킹은 22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호주가 최근 열린 아시아 2차예선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 대 0 승리를 거두면서, 대한민국과 호주의 피파 랭킹 운명은 서로 엇갈리게 됐다.

아시아 조별리그 아쉬운 무승부. / 뉴스1
아시아 조별리그 아쉬운 무승부. / 뉴스1

피파 랭킹에서 아시아 3위 안에 들고, 들지 않고의 이슈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오는 9월 시작되는 아시아 3차예선에서 18개 진출국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이때 피파 랭킹으로 따져 반드시 아시아 3위 안에 들어야만 조 추첨에서 1번 포트에 들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월드컵에서 유리한 조 편성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대한민국이 피파 랭킹에서 아시아 4위로 주저앉게 되면 일본과 이란, 호주 중 한 팀과는 반드시 한 조에 묶이게 된다.

장원구 스포츠 칼럼니스트는 지난 22일 방송된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26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 피파 랭킹은 또 바뀐다"며 태국과의 2차 맞대결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강조했다.

장 스포츠 칼럼니스트는 "일본과 이란 이어서 누가 3위를 유지하면서 최종 예선에 가느냐, 그게 핵심"이라며 "최종 예선은 18개 팀이 참석을 하고 3개 조로 나뉩니다. 그러면 제비 뽑기를 할 때 시드 배정을 받는 국가가 세 팀이 나온다. 일본과 이란은 이미 거의 확정적이니까 호주하고 한국 둘 중에 누가 3위가 되느냐. 시드 배정을 받는 것과 못 받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우리가 시드 배정을 못 받으면 이란, 일본, 호주 세 팀 중 한 팀은 반드시 만나게 돼 있다. 우리가 만약에 3위가 돼서 시드를 받으면 이란과 일본하고는 절대 붙지 않는다. 호주를 만날 확률은 3분의 1밖에 안 된다"고 부연했다.

황선홍 감독 '태국전 앞두고'. / 대한축구협회 제공-뉴스1
황선홍 감독 '태국전 앞두고'. / 대한축구협회 제공-뉴스1

대한민국 태국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4차전은 오는 26일(한국 시각) 오후 9시 30분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