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 중에...” 중국서 풀려난 손준호 관련 뜻밖의 소식 전해졌다

2024-03-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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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서 귀국 직전 연행됐던 손준호

중국서 극적으로 석방된 손준호가 중국 축구와 완전한 작별을 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중국 구금됐다가 석방된 손준호 / 뉴스1
중국 구금됐다가 석방된 손준호 / 뉴스1

26일 스포츠 조선은 “손준호가 중국 축구계로 돌아갈 일은 없어 보인다”며 중국 매체발로 소속팀인 산둥 타이산과 계약이 종료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알렸다.

실제로 중국 포털 '소후 닷컴'은 손준호 석방과 관련된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기사에서 “손준호가 구금 기간 중 산둥과 계약을 해지했다”며 "손준호의 한국 귀환은 그가 중국 축구에 완전히 작별을 고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2021년 1월 산둥에 입단한 손준호는 내년까지 장기 연장 계약을 체결했었다.

‘소후 닷컴’은 “손준호가 32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전 상태로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국가대표 경력까지 지닌 정상급 미드필더인 만큼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많을 것이라는 게 복수의 국내 축구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라고 매체는 귀띔했다.

끝으로 ‘소후 닷컴’은 "손준호의 문제는 해결됐나? 승부조작 혐의인가, 이적료 때문에 체포된 걸까. 아직까지 명확한 답은 없다"며 유무죄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손준호 / 뉴스1
손흥민과 손준호 / 뉴스1

한편, 손준호의 무사 귀국 소식이 전날(25일) 들려온 가운데 대표팀 선수들은 두 팔 벌려 환영했다. 특히 1992년생 동갑내기 이재성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해왔다.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길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손준호는 중국 프로팀에서 활동하던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됐고,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그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다. 현재까지 손준호와 관련된 재판이 종결된 것인지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연합뉴스 등은 전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손준호 / 뉴스1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손준호 / 뉴스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