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약근 수술 받았는데, 의사가 거즈를 안 뺐습니다”

2024-03-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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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 내에 거즈를 넣어두고 이를 제거하지 않은 혐의

수술을 잘못한 상태로 5개월간 방치한 의사가 있다.

26일 조선일보는 서울의 한 대장항문전문병원 부원장 A씨에 대해 보도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괄약근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 B씨의 수술을 집도하면서 성기 내에 거즈를 넣어두고 이를 제거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Q88-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Q88-Shutterstock.com

B씨는 같은 해 7월 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A씨는 그제야 거즈를 발견하고 제거했다.

B씨는 조사 과정에서 “회복이 더뎌서 통증이 지속된다고 여겼다”며 “수술을 잘하기로 소문이 난 병원인데, 몸 안에 거즈가 들어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A씨는 거즈가 발견되자마자 자신의 과시를 인정했다.

하지만 현재도 원래 있던 병원에서 부원장직을 맡아 진료를 계속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umpanat-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umpanat-Shutterstock.com

경찰 측은 “현재 고소인과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