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눈을 의심...0-3 완패 직후 태국 선수들이 손흥민에게 한 행동 (영상)
2024-03-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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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에 0-3으로 패한 태국
대한민국과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직후 한 행동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는 대한민국과 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가 열렸다.
선발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후반 9분 이강인과 합작골을 만들어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한국은 3골을 터트리며 3차전 1-1 무승부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홈 경기장에서 한국에 0-3으로 완패한 태국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장 중앙에서 한국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태국 선수들은 마지막으로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 몰려갔다.
태국 선수들은 손흥민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태국 대표팀 에이스 수파차이 자이데드는 손흥민 허리에 손을 올린 채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다른 선수들은 두 손을 합장한 채 고개를 숙이며 손흥민을 향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태국 선수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미소를 지으며 격려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월클'인 손흥민의 인기를 실감케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홀로 그라운드에 남아 태국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기장에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0골 이상을 기록하며 활약 중인 손흥민은 동남아시아권 선수들에게는 우상같은 존재다. 태국 대표팀 자로엔삭 웡곤은 앞선 3차전 직후 경기 중 손흥민과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며 "손흥민을 만나게 해준 축구대표팀에 감사드린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손흥민이 나를 밀 때 속으로 안아버리고 싶었다"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