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하러 나간 김에 구입한 복권... 내게도 이런 행운이 찾아오네요

2024-03-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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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신발 사주고 소고기나 사 먹어야겠다” 소감

'스피또 2000'′ 52회차 3등 당첨 용지. / 에펨코리아
'스피또 2000'′ 52회차 3등 당첨 용지. / 에펨코리아

이발한 김에 재미로 즉석 복권인 스피또를 긁었다가 덜컥 1000만원에 당첨된 운수 남의 사연이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이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져 화제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복권 당첨됐다'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샀다.

직장인으로 보이는 남성 A씨는 최근 ‘스피또 2000′ 52회차 3등에 당첨된 짜릿한 순간을 공개했다.

그는 "유럽 출장 갔다가 금요일(22일) 밤에 한국 도착해 집에 와서 자다가 다음 날(23일 토요일) 아침에 첫 타임으로 동네 미용실 가서 머리를 잘랐다"며 "'시차 적응도 안 되는데 괜히 첫 타임에 했네' 후회하면서 길을 걷는데 복권방 간판이 눈에 띄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복권방에서 로또 자동으로 1만원 어치와 스피또 2000 1만원 어치 사서 긁었는데 계속 꽝이다가 마지막 한 장에 2000원이 뜨더라"며 "그래서 그냥 똑같은 걸로 한 장 더 바꿨다"고 소개했다.

당첨금 입금증. / 에펨코리아
당첨금 입금증. / 에펨코리아

그런데 이게 대박이 났다. 바꾼 스피또 2000에서 1000만원이 터진 것.

A씨는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돈이지만 얼떨떨하고 기분 좋더라"며 "우리 동네 복권방 생긴 지 1년~2년인데 그동안 고액 당첨자가 한 번도 없었다며 사장님도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시더라"고 전했다.

그가 공개한 당첨금 입금증에는 22%의 세금을 떼고 780만원의 실수령액이 찍혀 있다.

그는 "무슨 소득세를 22%나 떼가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너무 좋다"며 "와이프 신발 사주고 소고기나 사 먹어야겠다"는 당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즉석 복권에 해당하는 스피또는 게임 개수와 방법, 당첨금에 따라 스피또 500·1000·2000의 3종으로 나뉜다. 당첨 확률은 로또 복권보다 1.5~2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권 구입 즉시 결과를 긁어 확인하는 스크래치 방식으로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