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비경쟁 다큐 영화제 ‘제2회 반짝다큐페스티발’ 홍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2024-03-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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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비경쟁 중·단편 다큐멘터리 영화제
독립영화 감독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운영
인디다큐페스티발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결의가 모여 영화제로 탄생

인디다큐페스티발은 2001년을 시작으로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작업자들과 관객들의 ‘소개’와 ‘연결’을 제공하는 독보적인 페스티발이었다. 2020년 6월 폐막 이후, 물적 기반과 새로운 동력을 갖추기 위해 잠정중단된 인디다큐페스티발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모여 지난 2023년 ‘반짝다큐페스티발’(이하 반다페)을 열었다.

20년 동안 열렸던 ‘인디다큐페스티발’

이를 이어 독립영화 감독들이 자발적으로 연 반짝다큐페스티발!

지속 가능한 영화제를 꿈꾸며 여는 두 번째 축제!

지난 20년 간 쌓아왔던 영화제의 많은 유산들을 이대로 사라지게 두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던 다큐멘터리 창작자들과 관객들이 힘을 합쳐 2023년 '반짝다큐페스티발'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영화제를 출범시켰다. 감독과 관객이 십시일반 돈을 모으고 후원을 받아 영화제를 개최했고 올해도 다시 다른 운영진을 구성해 열리게 됐다.

국내 범람하는 영화제들의 홍수 속에서 다른 영화제들과 차별성을 갖기 위해 타 영화제 상영 경력이 2회 이하인 영화만을 선별했다. 그 결과 상영 감독 대부분이 첫 영화를 만드는 20~40대 신진들로 채워졌다. 많은 우려와 걱정 속에서도 운영위원들은 작품의 힘을 믿었고, 그 결과 작품이 상영된 3일 간 총 1201명(객석점유율 71%)이라는 많은 관객들이 반짝다큐페스티발을 찾아주었다.

영화제 3일 간 관객 수 총 1201명(객석점유율 71%)이라는 성원에 힘입어, 제2회 반짝다큐페스티발이 또 다시 2024년 3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3일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1기 운영위원(김수목, 명소희, 오재형, 조이예환, 최종호)의 활동은 반짝다큐페스티발 1회와 함께 종료됐고, 이후 2기 운영위원(문창현, 박마리솔, 서혜림, 최종호, 허철녕)이 새롭게 구성돼 2회 축제를 8개월 정도 자발적으로 준비하게 됐다.

새로운 운영위원은 1기 운영위원도 있었고, 1기 상영 감독, 자원활동가, 그리고 인디다큐페스티발과 반짝다큐페스티발을 좋아한 독립영화 감독 등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2023.3.26 제1회 반짝다큐페스티발 폐막식 현장
2023.3.26 제1회 반짝다큐페스티발 폐막식 현장

실험, 발굴, 호흡의 슬로건을 내걸고

숨어있는 반짝이는 다큐멘터리들을 조명한다

제2회 반짝다큐페스티발 운영위원회(이하 제2회 반다페 운영위)는 기존 인디다큐페스티발의 슬로건이었던 ‘실험, 진보, 대화’를 계승하며 2024년 동시대적 다큐멘터리 흐름을 반영해 ‘실험, 발굴, 호흡’을 올해의 슬로건으로 발표했다.

다큐멘터리의 미학적 지평을 넓히는 실험

발화되지 않은 동시대의 이야기와 새로운 창작자를 발굴

다큐멘터리를 통한 시대와의 호흡

‘국내 유일 비경쟁 중·단편 다큐멘터리 영화제’라는 역할을 위시하여 상업 매체나 기성 영화제에 상영될 기회가 적었던 작품들을 조명하고자 했다. 작년에 이어 ‘국내·외 영화제에서 3회 이상 상영된 적이 없는 60분 미만의 중·단편 다큐멘터리’를 출품 대상으로 삼았으며 작품 제작년도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지난 2023년 12월 11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진행된 상영작 공모에 총 150편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그 중 29편이 선정작으로 발표되었다.

home 이상호 기자 sanghod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