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시민에게 “안동에서 가장 부끄러운 X” 욕 듣고 보인 반응

2024-03-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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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무학시장서 김경욱 후보 현장 지원 유세하다 벌어진 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 유세 도중 한 시민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대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서 시민들에게 손 들어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서 시민들에게 손 들어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1

이 대표는 지난 27일 충북 충주 무학시장을 찾아 김경욱 후보 등과 함께 현장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가 한 가게 앞에서 유세 발언을 하려던 순간 가장 앞줄에 있던 한 중년 여성이 "대한민국 경북 안동에서 가장 부끄러운 이재명 네 이 X아"라고 소리쳤다. 경북 안동은 이 대표의 고향이다.

이 대표는 유세 방해가 계속되자 "세상에는 별사람이 다 있으니까, 그런 분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면서 "이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다.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은 경제를 폭망시킨 것, 한반도 평화를 위기에 빠뜨린 것, 민주주의를 파괴한 것 등이 있지만 더 큰 잘못은 국민을 대결과 적대의 장으로 몰아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다. 그런데 대통령부터 공산전체주의 등 교과서에서 들어보지도 못한 이상한 말로 국민을 분열과 대결로 몰아넣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강동구로 지원 유세를 가는 차 안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며 "국가나 정부가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아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팥쥐 엄마 같다"고 말해 재혼가정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