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위기…28일 이재명 유세현장에 흉기 들고 쫓아온 20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세현장에 흉기를 들고 쫓아다닌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흉기 2개를 소지한 채 돌아다니던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 북광장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로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당시 광장에서는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인천 지역구 후보들의 4·10 총선이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정식이 열리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유세현장에서 걸음걸이가 이상한 A씨를 발견하고 탐문하던 중 소지하고 있던 흉기가 발견됐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바로 인근 지구대로 연행됐다.

A씨의 품 안에 있던 봉투에는 흉기 두 자루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연행 당시 "웨딩홀 아르바이트 직원인데 칼을 갈러 가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서울 거주자임을 확인해 수상하게 여겨 지구대로 연행했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부평경찰서로 이송했다.

총선을 약 10일 앞둔 상황에서 또다시 정치인 테러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만큼, 민주당을 비롯한 정당들은 경찰과 함께 안전매뉴얼 준수를 재차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