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NO..." 이정후 어머니가 원한다는 '며느릿감'

야구선수 이정후 어머니가 바라는 며느리상을 털어놨다.

31일 스포츠 전문 유튜브 '썸타임즈'에 이정후 어머니 정연희 씨 영상이 게재됐다.

정 씨는 '아들이 어떤 아내를 만났으면 좋겠냐'라는 질문에 일본인이자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 쇼헤이를 언급했다.

정 씨는 오타니 아내 다나카 마미코를 얘기하면서 "'오타니는 어떤 여자랑 결혼할까?' 진짜 궁금했다"며 "오타니 결혼한 걸 보고 제가 막 박수쳤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저렇게 선하고 밝은 사람을 만났을까, 제가 아들 장가보낸 것처럼 뿌듯하더라"면서 "저한테 기도 제목이 하나 더 늘었다"고 했다.

정 씨는 "미래의 며느리가 밝고 편안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정후가 힘들 때 이해해 주고 다독여줄 수 있는, 누굴 사귀든지 착하고 결이 맑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종범)은 오타니 선수 아내처럼 운동선수여도 괜찮다더라. 저도 괜찮다"고 전했다.

오타니 아내 다나카는 프로농구 선수 출신이다.

정 씨는 그러면서도 "제가 좋아하는 여성상에 대해 정후가 아직은 '노(No)'를 하더라"며 "그래서 그건(결혼은) 나중 일"이라며 웃었다.

정 씨는 메이저리그에 간 이정후에게 "그동안 속상한 일이 많았을 텐데 여기까지 잘 와줘서 늘 고맙다"며 "이제 네가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다시 한번 네 이름으로 인해 행복한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쳤다.

관중석에는 아버지 이종범 전 코치가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