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다!” 선거 유세 중 시민 항의에 이천수가 즉각 보인 반응

2024-04-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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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에서 선거 유세 중 벌어진 일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힘 후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선거 유세에 나선 이천수가 시민과 말싸움을 하는 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잼며든다’를 통해 올라왔다.

시민과 설전 벌이는 이천수 / 유튜브, 잼며든다
시민과 설전 벌이는 이천수 / 유튜브, 잼며든다

영상에서 이천수는 계양구에서 원희룡 후보를 도와 선거 운동에 나섰다. 선거 유세 차량을 탄 채 이동하던 중 이천수는 무언가 들은 듯 “예 아버님?”이라고 한 시민을 향해 물었다.

이내 “시끄럽다”는 말이 돌아오자 이천수는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아버님 그러지 마세요. 저 얘기 할 수 있는 거다. 아버님 왜냐면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더 안 좋아진다. 왜냐면 시키셔서 하시는 거니까…”라고 설명했다.

맥락상 해당 시민은 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천수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그러시면 안 되고 저도 정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거다. 아버님, 시비 거시려고 하시면 안 된다. 저 정당하게 얘기하는 거다"라며 "아버님 때문에 25년간 발전이 없는 거다. 왜냐면 이번에 일꾼을 뽑는 자리다. 국회의원 권력자를 뽑는 게 아니라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계양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자리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원 후보도 이천수 옆에 있었지만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 뿐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해당 영상 댓글 창에는 “아버님도 정당하게 얘기하는 거임”, “그래 싸워라… 누가 좋을까?”, “유권자한테 뭐라고 하는 거 처음 봄”, "유권자를 저렇게 대한다고?" 등의 반응이 달렸다.

한편 인천 계양을에서 원 전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