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에 '죄수복' 입은 이재명 사진이…경찰 “현재 추적 중”

2024-04-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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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건 등 이 대표 비방글 명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죄수복을 입고 있는 가짜 합성 사진이 서울 주택가에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종로구 숭인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공동현관문에 죄수복을 입고 구치소에 앉아 있는 모습의 이 대표 사진이 꽂혀있었다는 신고를 받고 유포자를 공직선거법상 부정선거운동 혐의로 추적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신고자는 종로구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무실 관계자로, 해당 인쇄물을 발견한 시민이 사무실에 찾아와 전달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인쇄물에는 대장동 사건 관련 비방글도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인물 두 장을 회수하고, 탐문 과정에서 추가 목격자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주상복합건물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인쇄물 지문 분석 등을 통해 유포자를 추적 중이다.

유포자가 확인되면 선관위와 함께 유인물의 비방 정도를 검토해 공직선거법상 부정선거운동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인물이 처음 발견된 뒤 복사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지문 채취 가능성이 떨어져 유포자 특정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유인물이 대량 살포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탐문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