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도 못 하는 일본인 아내가 시아버지 제사상을 차렸습니다”

2024-04-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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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울컥해서 좀 울었다는 남편의 고백

아내의 행동에 감동 받았다는 남편의 사연이 모두를 울렸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 '일본인 와이프가 차린 제사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글쓴이는 한국인 남성으로, 현재 일본 오사카에 살고 있다. 그는 "내일이 아버지 2주기인데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아내가 제사상을 차려놨더라"라고 전했다.

보배드림 캡처
보배드림 캡처

남편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너무 울컥해서 좀 울었다"라고 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내의 정성이 느껴진다.

제사상에는 모두 12가지의 음식이 차려져 있다. 한국인도 아닌 아내가 마련한 제사상이지만, 기본 상차림 규정도 잘 지켜졌다.

바나나, 사과, 배, 감 4가지 과일은 1열에 놓였다. 마지막 열엔 떡과 포가 놓였다. 삼색 나물도 가지런히 자리했다. 전도 빠지지 않았다.

남편은 "한국말도 못 하는데 대체 어떻게 했냐고 물어봤더니 검색을 해서 사진을 보고 했다고 한다"며 "많이 감동했고 저도 정말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etamorwork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etamorworks-Shutterstock.com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