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뉴스] 사기 범죄 우려된다? 15초만에 목소리 복제한다는 ‘오픈AI’의 보이스 엔진

2024-04-0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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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픈 AI에서 새로운 인공지능 보이스 엔진 공개
오용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음성 워터마크 등 안전장치 마련할 예정

대규모 언어모델 '챗GPT'와 생성형 AI 'SORA'를 공개하며 인공지능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오픈 AI'가 최근 새로운 인공지능 ‘보이스 엔진’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사람의 목소리를 학습해 모방 음성을 생성하는 인공지능 도구인데요.

이하 Open AI
이하 Open AI

‘보이스 엔진’은 기존 TTS들과는 달리, 단 15초 분량의 음성만 학습해도 거의 정확한 모방이 가능하며, 다양한 언어로 출력이 가능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오픈 AI'는 해당 기술이 교육용 음성 콘텐츠부터 장애 환자 치료 및 소통 보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언론과 전문가들은 고도화된 음성 복제 기술에 대해 "사기 범죄 등의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픈 AI가 보유하고 있는 '챗GPT'와 같이 강력한 언어 생성 인공지능과 결합될 경우 더욱 위험할 수 있다며 경고하기도 했죠.

실제로 지난 1월,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전화로 민주당 예비경선 투표 거부를 독려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에 오픈 AI는 오용 가능성으로 인해 우선 극소수의 파트너들에게만 공유하고, 정식 공개 전 음성 워터마크 등의 안전장치들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home 김종철 기자 frank@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