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데이트 해줄 여성 구합니다, 일당은 16만원입니다” (+자격 요건)

2024-04-0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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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살면서 벚꽃 피는 날 이성과 하루 정도는 식사하고 싶다”

벚꽃 시즌을 맞아 함께 벚꽃을 볼 여성을 찾는다는 글이 눈길을 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aronChenPS2-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aronChenPS2-shutterstock.com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벚꽃 데이트 일일 알바(女)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만 35세, 키 165cm, 몸무게 60kg의 남성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 씨는 "인생에 살아보면서 벚꽃 피는 날 이성과 하루 정도는 같이 식사하고 싶다. 추후 생길 이성과 성공적인 데이트를 위한 경험을 쌓고자 글을 올린다"며 구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4월 6~7일 중 하루, 서울 한강 및 여의도 일대에서 벚꽃 데이트를 할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고 알렸다.

A 씨가 제시한 일당은 16만 원(계약금 5만 원·잔금 11만 원)이다. 시급 2만원으로 총 8시간 근무이며 출퇴근 픽업도 가능하다. 식사는 최대 2끼(후식 포함)를 제공한다.

기타 사항으로는 신체 접촉은 일절 없으나 인파가 혼잡해 이동이 불편하면 손은 잠깐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구하는 여성에 대한 자격 요건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20~39세 미혼 여성 △거주지는 서울 및 수도권 △대략적인 데이트 코스 및 계획 등 준비 가능한 자 등이다.

A 씨는 "장난 아니고 저 정말 진지하다. 관심 있으신 여성분은 대화를 통해 세부적인 계약을 맺으시면 된다. 계약 파기 시 상대에게 법적 조치 취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 돈 아깝다. 그냥 소개팅을 해. 소개해 줄 직장 선후배나 지인 없어?", "남 일 같지 않아서 눈물 난다", "내가 여자면 혹 할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