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은 거 아니냐” 의심받았던 앵커, 실제 생방송 당시 '음주' 상태 맞았다 (사실)
2024-04-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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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민영 JIBS 조창범 앵커, 술 마시고 생방송 소화
제주 민영 JIBS 방송국 소속 남성 앵커가 음주 후 생방송 뉴스를 진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국 측은 해당 앵커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2일 JIBS 측에 따르면 해당 방송국 소속 조창범 앵커는 '8 뉴스' 생방송을 진행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JIBS제주방송 측은 조창범 앵커의 음주 방송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앵커는 생방송 당시 다소 부정확한 발음, 혀가 꼬이고 허둥지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음주 한 게 아니냐"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4.10 총선을 앞두고 관련 소식을 전하던 조창범 앵커는 "선거 공보물 발송이 시작됐습니다" 문장을 어눌하게 발음했다. 또 '투표 주의사항', '후보별 공략' 등 정확한 정보 전달이 필요한 단어를 발음하면서도 버벅대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발음 뿐 아니라 수 차례 어깨를 들썩이는 등 부자연스러운 태도로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안겼다. 특히 앵커의 멘트가 없는 화면이 약 7초 가량 이어지는 '방송 사고'도 벌어졌다.
뉴스 직후 JIBS 시청자 게시판에는 "(조 앵커의) 얼굴이 붉던데 음주 아니냐", "누가 봐도 만취", "좀 마신 게 아닌 것 같다", "백 번 양보해서 방송 전 가볍게 한 두잔은 마실 수는 있는데 제대로 못할거면 차라리 쉬던가, 이건 프로답지 못하다" 등 질타 글이 쏟아졌다.
JIBS는 심각성을 인지한 후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공식 사과했다. 이어 해당 방송분과 영상은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에서 모두 삭제 처리됐다.
하지만 앵커의 음주 방송은 있을 수 없다는 비판 의견이 거세자 JIBS 측은 조창범 앵커에 대한 징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