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송하윤 악역 연기 발언 재조명 “분노에 몸 부들부들, 따귀 맞아도 안 아팠다”

2024-04-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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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사실 없다고 전한 송하윤 소속사

학폭 가해 의혹이 제기된 배우 송하윤의 악역 연기 비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배우 송하윤의 악역 연기 장면 / tvN, JTBC
배우 송하윤의 악역 연기 장면 / tvN, JTBC

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하윤이 지난달 16일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나와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관련 악역 연기 비화를 말하는 장면 캡처본 등이 공유됐다.

당시 송하윤은 "악역 연기하기 전 겁이 났을 것 같다"는 출연진의 물음에 "겁은 났다. 지금까지 착한 역할만 했었는데 (기존) 이미지들이 지워지고 다시 써야 하니까. 내 연기와 얼굴에 질리는 시점에 거짓말처럼 악역이 들어와서 도전해 봐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송하윤은 "극 중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와 씨'라고 읊조린 장면은 대본이었냐"는 질문에 "본능이었다.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연기 중) 진짜 열 받아서 얼굴 부은 적도 있고 알레르기가 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분노 연기를 하면) 너무 힘들고 어지럽다. 근데 그 순간에는 괜찮다. 따귀를 맞아도 아프지 않다. 진짜 화가 나니까. 저도 정수민(극 중 역할)한테 이용당했다고 생각한다. 정수민이 송하윤을 이용해서 1년을 살아간 거지"라고 말했다.

배우 송하윤이 악역 연기 비화를 밝히고 있다. / JTBC
배우 송하윤이 악역 연기 비화를 밝히고 있다. / JTBC

악역에 몰입하기 위해 지인들과도 연락을 끊었다고 밝힌 송하윤은 "혼자 고립되게 살았다. SNS 사진도 다 지웠었다. 내가 나를 단절시켜도 수민이의 심리가 이해가 안 되더라. 빼앗으려고 하는 그 결핍이 이해가 안 돼서 정신과 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심리에 관해서 물어보고 프로파일러도 만났다. 눈동자나 행동에 대해 따로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일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제보를 토대로 여배우 S 씨가 학폭 가해자라고 보도했다.

이후 송하윤의 소속사 측은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학폭 의혹을 일축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