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뉴스] 미국 10대 사이 유행하는 '브랜디 멜빌'... 마른 사람만 입을 수 있다?

2024-04-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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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패션브랜드 '브랜디 멜빌', 마른 체형만 입을 수 있는 원사이즈 옷만 판매해 논란
미국 10대들 사이 유행하는 '마른 체형' 트렌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높아

“Brandy girl vibe”라는 말을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패션 브랜드 ‘브랜디 멜빌’. 브랜디 멜빌이 최근 마른 체형만 입을 수 있는 원 사이즈 옷 판매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하 브랜디 멜빌
이하 브랜디 멜빌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10대들 사이 브랜디 멜빌의 옷을 입을 만큼 날씬한 지에 따라 인기가 판가름되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러한 새로운 트렌드는 마른 체형을 마치 ‘특권’처럼 여기게 해 많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하 HBO
이하 HBO

해당 브랜드는 이전부터 마른 백인소녀 직원과 모델로 기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미국은 현재 다양한 인종과 체형의 모델을 기용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런 구시대적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브랜디 멜빌에 대해 비난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하 브랜디 멜빌
이하 브랜디 멜빌

한편 브랜디 멜빌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은 “전형적인 백인 10대 소녀의 외모가 아닌 직원을 해고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회사가 이러한 지시에 응하지 않자 자신을 해고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과거 패션 브랜드 아베크롬비 또한 여러 논란 속에서 점차 인기를 잃어갔었는데요. 현재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끄는 브랜디 멜빌 역시 같은 길을 걸어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home 김종철 기자 frank@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