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현지영상…25년만 대만 최악 지진, 결국 사망자까지 발생

2024-04-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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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4(EMSC 기준) 강진 발생
대만 소방당국 “무너진 건물 최소 26채”

대만에서 25년 만에 최악 지진이 발생했다. 3일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7시 58분(현지 시각) 대만에서 규모 7.4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대만 동부 도시 화롄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원 깊이는 20㎞로 관측됐다. 일본, 중국 기상 당국은 해당 지진의 규모를 각각 7.5, 7.3으로 관측했다.

3일 대만 화롄시 일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은 현지 여러 건물, 건축물 등 인근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 엑스(옛 트위터)
3일 대만 화롄시 일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은 현지 여러 건물, 건축물 등 인근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 엑스(옛 트위터)

이날 화롄시 일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은 현지 여러 건물, 건축물 등 인근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대만 소만당국 발표에 따르면 강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은 최소 26채에 달한다. 당초 사망자는 1명이 나왔고 부상자는 50여 명 정도로 집계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얼마 뒤 4명 사망, 97명 부상이라는 대만 당국 발표가 새로 나왔다. 무너진 건물에서 사람을 구하고 있다는 대만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사상자 규모는 지금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대만 현지 영상은 국내 SNS 엑스(옛 트위터) 등으로도 퍼진 상황이다. 국내 다수 네티즌들이 걱정과 우려를 보내고 있다.

올라온 영상들에는 건물이 비정상적으로 기울어져가고 있는 모습, 건물 내부 물건들이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고 있는 모습, 지하철 내 사람들이 심하게 흔들리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 등이 다 담겼다.

3일 대만 동부 화롄(花蓮)시 일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 국내 SNS로도 현지 상황이 담긴 영상이 다수 전해졌다. / 엑스(옛 트위터)
3일 대만 동부 화롄(花蓮)시 일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 국내 SNS로도 현지 영상이 다수 전해졌다. 인명 구조 모습이 담긴 영상. / 엑스(옛 트위터)

3일 대만 동부 화롄(花蓮)시 일대를 규모 7.4 강진이 강타했다. / 엑스(옛 트위터)
3일 대만 동부 화롄(花蓮)시 일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 국내 SNS로도 현지 영상이 다수 전해졌다. / 엑스(옛 트위터)
3일 대만 동부 화롄(花蓮)시 일대를 뒤덮은 규모 7.4 강진. / 엑스(옛 트위터)

이날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치엔푸 대만 타이베이 지진학센터 소장은 "지진은 육지에서 가깝고 깊이가 얕다"며 "대만 전역과 연안 섬들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우치엔푸 소장은 "(이번 지진은) 1999년 지진 이후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평가했다.

대만 현지 언론 등은 화롄에 위치한 회사와 학교는 이날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