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국책사업 유치 및 중소기업 육성에 총력전

2024-04-03 14:41

add remove print link

주요 국책사업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모빌리티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등 유치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 대구 달성군 제공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은 ‘기업하기 좋은 달성’을 민선8기 슬로건으로 내세워 각종 대규모 국책사업을 유치하면서 기업과 지역대학의 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다.

군은 지난해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와 같은 주요 국책사업을 유치하며 지역 신산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의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초 지자체 최초·최대의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책사업 유치와 지역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도시가 되고자 한다.

지난달 21일에는 대구시와 협업해 대구국가산업단지를 핵심으로 전국에서 처음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 상반기 중 선정될 경우 이차전지, 로봇, 전기차 관련 기업 유치를 가속화 해 대구 미래 경제발전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성군은 또 올해 지역 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행 중인 기술 이전료 지원 및 이전 기술 사업화 지원사업, 기업의 기술개발·이전·사업화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의 우수기술을 발굴해 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을 돕고, 이전 기술에 대한 맞춤형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며 지난해 기술이전료 지원 8건, 사업화 지원 5건 등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해 최대 650만 원이었던 기술이전료 지원금은 올해 1천만 원으로 인상됐다. 이를 기반으로 8개 기업에 기술이전료 최대 1천만 원, 5개 기업에 사업화지원 최대 3천만 원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 신규사업으로 미래모빌리티·로봇 · 기계부품 분야의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3개 기업에 최대 8천만 원을 지원한다.

대구시 구․군 최초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중소 제조기업 근로자 기숙사 임차비를 지급하는 사업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

업주가 아파트, 원룸 등을 임차해 근로자에게 기숙사로 제공하는 경우 임차비를 1인당 월 30만 원 한도로 기업당 최대 5명까지 지원하는 내용의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25개 기업의 직원 69명을 지원했다.

올해는 기업 수요를 반영해 지원 대상 근로자 연령을 39세 이하에서 45세 이하로 확대했으며, 외국인 근로자까지 수혜 범위를 확대했다. 그 결과 총 31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23개 기업에 53명을 지원한다.

군은 사업을 통해 지역 근로자의 정주여건과 기업 고용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해를 맞아 기업애로 간담회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적극적인 해결에 나선다는 취지다.

지난 1월 산업단지별 관리기관간담회를 통해 건의된 ‘성서5차산업단지 내 주차 공간 부족에 따른 불법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서 및 소방서와 협의를 완료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소상공인을 위한 금전적 지원에도 나서 올해도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에 대구시 구·군 중 최대 규모를 출연하는 등 지역 내 사업장 경영난 해소에 힘쓰고 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은 달성군이 출연금을 내고 출연금의 10배를 대구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하는 사업이다. 군은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경영안정자금을 융자하고 대출이자 중 2%를 2년간 지원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은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젊은 도시라는 군정목표에 발맞춰 우리 지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향후 제2국가산단 등이 차질 없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기업들의 애로사항에도 계속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