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재건축' 잠실 주공 5단지, 최고 '70층' 재탄생

서울의 몇 안 되는 '재건축 대어'로 불리며 부동산 업계의 초미의 관심 부지였던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최고 70층·6491세대로 재건축된다.

3일 서울시,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 측은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통해 '잠실주공5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주공5단지는 1978년생 준공된 아파트로 지은 지 46년 된 구축 아파트다. 현재 30개 동 3930세대로 이뤄져있다.

잠실주공5단지는 지하철 2호선 잠실역과 거의 붙어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오랜 기간 재건축이 논의됐지만, 워낙 규모가 큰 탓에 이익 관계가 얽혀있어 진행이 더뎌 잠실역 일대에서 홀로 오래된 아파트 외관을 자랑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는 재건축 이후에 28개 동, 6491세대로 탈바꿈한다. 일반 분양 물량은 1836가구, 임대주택 물량은 618가구다.

잠실역 인근 복합시설 용지의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로 상향한 데 따른 것이다. 3종 일반주거지역은 35층에서 49층으로, 준주거 복합용지는 50층에서 70층으로 높이 규제가 완화된다.

이어 인근 '신천초등학교'는 그대로 존치할 예정이며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교 신설 여부가 불확실한 중학교는 공공 공지로 가결정 후 교욱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후 학교로 변경하도록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