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료원, 市 출연기관서 직접 운영한다

2024-04-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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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 해제 이후 2단계 설계 공모 등 확정… 건립 ‘탄력’

대전의료원 조감도 / 대전시
대전의료원 조감도 / 대전시

지역 공공의료의료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대전의료원의 운영체계와 건축 설계 공모 방식이 확정되면서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는 의료 운영체계 용역과 각종 토론회를 거쳐 의료원 운영 방식을 시 출연기관을 통한 직접 운영 방식으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전의료원 설립 취지에 맞춰 공공의료 기능 강화, 정책의료 수행, 시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정책 결정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의료원이 들어설 예정인 동구 선량지구 도시개발구역이 그린벨트(GB) 해제 이후 필요한 절차와 과정들이 확정되면서 건립에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시는 운영 방식 결정과 함께 의료 운영체계 12개 부문(경영·인력·교육·물류·정보화·진료·진료지원·평가·연구·홍보·행사·개원계획)에 대해서도 단위 업무의 방향을 설정하고 체계를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의료원의 소프트웨어(의료운영체계)와 하드웨어(건축) 방향성이 모두 갖춰진 셈이다.

또한 시는 기능 중심과 디자인 우위의 명품의료원 건립을 위해 2단계 설계 공모 방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의료파업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공공의료 강화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며 “대전의료원의 운영 방식과 건축설계 방향이 결정된 만큼 시민이 제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의료원은 동구 용운동 4만 1000㎡ 부지에 연 면적 3만 3148㎡(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며, 15개 진료과와 319개 병상 등 종합병원급 의료 시설을 갖추게 된다. 2029년 정식 개원 예정인 의료원 건립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1759억 원이 투입된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