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서 휘발유 냄새난다” 기름 젖은 옷 입고 조계사 돌아다닌 승려 (정체)
2024-04-0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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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젖은 옷 입고 조계사 활보한 승려
기름이 묻은 옷을 입고 사찰을 돌아다닌 60대 승려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60대 남성 A 씨를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체포, 수사하고있다.
A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조계사 안에서 기름을 두른 옷을 입고 활보한 혐의를 받고있다.
"몸에서 휘발유 냄새 나는 사람이 사찰을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 씨는 조계사 승려가 아닌 다른 사찰의 승려로 확인됐다. A 씨는 조계종 내 검찰 역할을 하는 '호법부'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아 억울함을 토로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특수 재물손괴 혐의로 70대 승려 B 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B 씨는 같은 해 11월 28일 오전 8시 20분 광주 남구의 한 골목길에서 자신의 승합차를 운전하다 주차된 차량 8대를 들이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재개발 구역에 포함된 사찰 소유 토지 보상과 관련해 시공사와 갈등을 빚다가 감정을 참지 못하고 다른 차량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