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녹조 확산 대비 선제적 대응체계 돌입

2024-04-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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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를 낙동강 표면보다 5m 아래 취수로 녹조 유입 최소화
정수공정 운영 및 수질검사 강화로 조류독소 완벽 제거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 녹조의 조기발생에 따른 선제적 대응체계에 돌입한다. 사진은 매곡취수장 수류분사 조류저감장지 점검 모습. /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제공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 녹조의 조기발생에 따른 선제적 대응체계에 돌입한다. 사진은 매곡취수장 수류분사 조류저감장지 점검 모습. /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 녹조의 조기발생에 따른 선제적 대응체계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예년 대비 잦은 비로 영양염류 유입에 낙동강 강정고령보 지점에서 녹조의 원인인 유해 남조류의 출현 시기가 지난해 3월 79세포/mL 발생에 비해 시기가 앞당겨져 올해 1월 112세포/mL, 2월 265세포/mL, 3월 358세포/mL가 검출되고 있다.

기상청의 장기예보에 의하면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 또한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 대비 유해 남조류가 조기에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본부는 낙동강 취수지점인 매곡·문산·죽곡취수장에 수류분사식 녹조저감시설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 조류 차단막을 이중 설치해 녹조의 정수장 유입을 사전 차단하고, 조류로부터 안전한 낙동강 원수 취수를 위해 표면보다 5m 아래에서 취수해 조류 유입 개체수를 97% 저감하는 조치는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깨끗한 수돗물 관리를 위해 표준정수처리공정에 더해 전·후오존 투입, 입상활성탄 여과 등 고도정수처리를 최적화하고, 조류독소 완전제거와 원·정수의 철저한 조류 모니터링을 위해 수질검사를 주 1회에서 2회~매일 실시한다.

조류독소 법정 검사 항목인 마이크로시스틴류 6종을 10종으로 확대하는 등 조류 관심 단계부터 검사 주기도 주 2회 이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본부는 이달 초까지 정수장 운영 공정별 대응 태세 점검을 완료했으며, 조류 유입에 따른 민원과 수질 비상사태에 빠른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경식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하더라도 고도정수처리를 통한 조류독소 완벽 제거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해 공급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