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숲에 숨던 푸바오... 팬들 안심 시킬만한 소식 전해졌다 (+사진)
2024-04-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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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육사 손 잡는 푸바오 모습 포착... 이제 밥도 잘 먹어
지난 3일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잘 적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는 위챗을 통해 격리 생활 중인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푸바오는 워터우, 당근, 대나무잎 등 먹이도 잘 먹고, 새 사육사가 내민 손을 잡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푸바오는 내실에서 앞구르기만 반복하는 모습이 공개돼 팬들의 걱정을 샀다. 또 평소 좋아했던 당근과 사과를 먹지 않고 대나무 숲 뒤로 몸을 숨기는 모습 등이 포착돼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푸바오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푸바오의 일반 공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처럼 중국에서 잘 적응할 경우, 관객에게 공개될 시기도 앞당겨 질 수 있다.
국내 팬들의 걱정과 우려 속 9일 푸바오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등장했다.
광고 첫 화면은 푸바오 사진을 배경으로 'we♥fubao'(위 러브 푸바오·우리는 푸바오를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어 한국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던 푸바오의 모습이 나오면서 "사랑해 준 만큼 행복할게요"라고 적혀있다.

해당 광고는 푸바오의 중국 팬이 직접 사비를 들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푸바오의 중국행 소식은 주요 외신에 소개되기도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 지면 1면에 ‘참을 수 없는 사랑스러운 존재의 가벼움(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Adorable)’이라는 제목으로 푸바오의 사진과 관련 기사를 실었다.

푸바오는 2016년에 입국한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국내 출생 1호 판다다.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판다가 태어날 경우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푸바오는 지난 3일 중국으로 반환, 현재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의 격리·검역 구역에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