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석 10석 이상 목표 이룬 조국혁신당,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 집중

2024-04-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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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투표서 24% 넘는 득표율 기록하며 총 12명 비례대표 배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의석수 10석 이상을 목표로 했던 조국혁신당이 꿈을 이루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웃음 짓고 있다. / 공동취재단,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웃음 짓고 있다. / 공동취재단, 뉴스1

조국혁신당은 지난 10일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정당 투표에서 24%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 총 12명의 비례대표를 배출하게 됐다.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이 175석(이하 비례대표 포함), 국민의힘이 109석의 의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사상 최대 격차의 '여소야대' 국면을 맞게 됐다.

이에 따라 12석을 차지한 조국혁신당은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공세 수위를 더욱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민주당과는 협력과 긴장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국혁신당이 강하게 내건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 △한동훈 특검법(정치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딸 논문 대필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발의 등에 관한 속도가 얼마나 붙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조국 대표는 지난 10일 오후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고 바로잡을 대책을 국민들께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총선은 끝났지만 조국혁신당이 만들 우리 정치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창당 선언 이후 애국 시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지금부터 하나씩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다.

현 시점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조 대표의 사법 리스크다.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2심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이 박탈된다.

조 대표의 실형이 확정되더라도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이 뭉쳐 친명(친이재명) 인사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조 대표가 아니더라도 조국혁신당이 친문(친문재인)의 구심점이 돼 장기적으로 친명(친이재명)계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또한 다른 정당과 합세하거나 다른 야권 정당에서 탈당하는 의원을 포섭해 원내교섭단체(의원 20인 이상)를 꾸린다면 존재감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