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비례 1번으로 당선된 82년생 이주영, 그는 누구?

2024-04-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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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추천순위 1번으로 출마해 당선된 이주영
개혁신당, 비례대표 선거에서 득표율 3.61% 기록

이준석 대표를 주축으로 꾸려진 개혁신당이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돌풍 아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경기 화성을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상대로 골든 크로스를 달성한 이 대표를 비롯해 비례대표 추천순위 1, 2번으로 출마한 두 명의 후보가 국회입성에 성공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 입성 성공한 이주영 당선인. / 뉴스1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 입성 성공한 이주영 당선인. / 뉴스1

개혁신당 비례대표 추천순위 1번으로 가장 먼저 당선이 확실시된 이는 바로 이주영 후보다. 1982년생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이주영 당선인은 이번 총선을 통해 처음으로 정계에 입문한 정치 신인이다. 이 당선인이 어떤 인물이며, 그는 어떠한 이유로 여의도에 발을 들이게 되었는지 한번 알아보자.

우선 이 당선인은 동국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울산대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의사 출신이다. 그는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에서 올해 초까지 약 10년간 소아응급의학과 세부전문의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임상부교수였던 이 당선인은 팀 내 의료팀이 와해돼 응급센터 운영이 불가능해지자 결국 자신도 병원을 떠나는 선택을 했다. 당시 응급의료법 개정안 통과 후 응급 의료진에 대한 형사처벌 부담이 커지자 병원 팀내 의료팀이 뿔뿔이 흩어졌고, 전문의들이 전부 사임하면서 응급센터 운영은 큰 차질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 출신 이주영 당선인. / 뉴스1
의사 출신 이주영 당선인. / 뉴스1

이 당선인은 정계에 입문할 생각은 처음에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실 센터 근무를 그만둔 이후 이 후보에게 개혁신당 등 여러 정당들이 입당 제의를 보내왔고, 여러 정당 중 개혁신당이 개인 입장과 구상을 가장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연유로 이 당선인은 개혁신당에 합류하게 됐다.

개혁신당 이 대표는 영입인재였던 이 당선인을 비례대표 추천순위 1번에 낙점하며 "소아청소년과 의료 기피와 의료 대란 해소를 위해 끝까지 소아 의료 현장을 지킨 의사"라고 소개했다.

이 당선인은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등에게 '당선돼야 할 후보'로 알려지면서 의사들에게 좋은 반응을 불러 모았다. 그는 지난달 31일 16개 시도의사회 신임 회장단 회의에도 참석해 인사를 건네며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은 이번 총선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비례대표 후보였던 천하람 당선인과 공동총괄선대위원장 직책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

이주영·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슬로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주영·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슬로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 당선인은 천 당선인 등과 함께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대 개혁안 및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들은 국민연금의 구연금·신연금으로의 분리, 핵심 진료과목의 정책적 보호 등 의료 환경 개선,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R&D(연구·개발) 사업 계속비 제도 적용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는 민생·정치·과학기술 분야 개혁안 등을 제시했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정당판세 (이하 11일 오전 11시 11분 기준)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총 175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총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인 것으로 나왔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전국 개표결과, 국회의원 의석수 비율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58.33%, 국민의힘·국민의미래 36.00%, 조국혁신당이 4.00%, 개혁신당이 1.00%, 새로운미래가 0.33%, 진보당이 0.33%를 차지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