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부산 기후변화 대응 위한 제주도 식생조사 나서

2024-04-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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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로 인한 부산의 식생변화 대비를 위해 제주 연구기관 방문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8~9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제주연구원을 방문해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부산 지역 식생변화 등에 대비하기 위한 제주도 식생조사를 실시했다. / 사진제공=부산도시공사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8~9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제주연구원을 방문해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부산 지역 식생변화 등에 대비하기 위한 제주도 식생조사를 실시했다. / 사진제공=부산도시공사

[부산=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8~9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제주연구원을 방문해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부산 지역 식생변화 등에 대비하기 위한 제주도 식생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 산림 분포지역이 소멸해 식생대가 북상하고, 온대성 지역이 아열대로 변하는 등의 식물 생태계 전반에 변화가 생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30~50년 후에는 제주도 식생이 부산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열대·아열대 지역 해변이나 하구에서 자라는‘맹그로브(mangrove)’는 기후변화로 20년 안에 우리나라에 상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이미 서식 가능 범위를 제주도 남부까지 넓힌 상태다.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블루카본(해양 생테계가 흡수하는 탄소) 중에서도 탄소 흡수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맹그로브의 연간 탄소 흡수량은 육지 산림보다 약 3∼5배 이상 높은 1만㎡ 당 1.6t에 달한다. 이 때문에 제주에서는 맹그로브의 국내 적용 가능성 등을 연구하는 작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

공사는 이처럼 이산화탄소 저장뿐만 아니라 퇴적물 유출과 월파를 방지하고, 생물종 다양성을 높여주는 맹그로브 숲 등에 대한 조사를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인 기관을 방문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