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에서 일회용기 사라지나… 서울시의회, 시·야구단과 업무협약 체결

2024-04-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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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내 식음료 38개 업체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 사용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제반 시설이 갖춰지는 대로 도입 예정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가 아람코 코리아·두산베어스·LG스포츠·아모제푸드 등과 잠실야구장 내 다회용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서울 잠실야구장 내 다회용기 이용 모습. / 연합뉴스
서울 잠실야구장 내 다회용기 이용 모습. / 연합뉴스

이번 협약은 잠실야구장 내 다회용기 프로젝트 추진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추구하기 위해 맺어졌다. 탄소중립·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협력, 자원순환 협력, 다회용기 이용 문화 조성·확산 등을 목표로 한다.

주요 내용은 시민들의 다회용기 이용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잠실야구장 내 식음료 시설에서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시민 인식 확산 및 홍보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사업의 행정·재정적 지원, 서울시의회는 입법적 지원, 아람코 코리아는 구장 내 다회용기 사용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부금 기부를 진행한다. 더불어 두산베어스·LG트윈스는 홍보·교육 협력과 친환경 경기관람 문화 조성 지원, 서울지역자활센터협회는 다회용기 제작, 공급 및 회수 등 운영 전반 총괄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조례 개정을 통해 공공기관에서 주최하는 행사의 폐기물 감량 계획 수립을 의무화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며 “모든 역량을 발휘해 다양한 친환경 정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청에서 열린 '잠실야구장 다회용기 프로그램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뉴스1
서울시청에서 열린 '잠실야구장 다회용기 프로그램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뉴스1

위키트리가 취재한 결과 업무협약이 체결된 만큼 다회용기 사용을 위한 제반 시설이 마련되면 즉각 도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4월부터 도입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최대한 전 품목에 대해 다회용기를 접목하는 것이 원칙이나 일부 부득이한 경우에는 일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환경수자원위원회는 밝혔다.

home 이필재 기자 phillo082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