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계명대, 미국 디지펜 공대와 손잡고 게임분야 한류 선도

계명대학교는 최근 미국 디지펜공과대학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오는 2034년까지 이어가기로 협정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대학은 지난 2007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소재의 디지펜공과대학과 복수학위과정 협정을 체결하고, 디지펜게임공학과를 설치해 2008년부터 글로벌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하고 있는 디지펜공과대학은 게임개발교육에 특화해 1998년 설립한 대학이다.

게임 디자인분야에서 미국 전체 대학에서 4위를 기록하는 명문 사립대학으로 게임 분야에서 실력을 갖춘 전문 인재들을 많이 배출했다. 특히 디지펜공과대학 출신들은 실무와 프로젝트 중심의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개발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IT 빅테크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미 서부는 글로벌 IT 개발자들에게는 기회의 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메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 있는 만큼 글로벌 인재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지난 20여 년간 미국 서부에서 게임 및 IT 분야의 전문가를 다수 배출해온 디지펜공과대학이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 국내도 게임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게임개발자가 고소득 고급인력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게임 개발 분야의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수 또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계명대 디지펜게임공학과는 매년 30명의 정원을 모집해 입학하면 졸업과 동시에 계명대학교와 디지펜공과대학 모두에게서 학사학위를 받는다.

처음 2년 반은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나머지 2년은 시에틀 레드몬드에 위치한 디지펜공과대학 본교에서 과정을 이수한다. 오리엔테이션에 해당하는 첫 학기를 제외한 4년간 교과과정은 미국 디지펜공과대학의 정규 커리큘럼과 완전히 동일하다.

모든 전공교육은 미국 현지에서 파견된 교수들의 영어강의로 진행된다. 아울러 1학년부터 미국 현지로 직접 유학을 갈 경우와 비교할 때 교육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2년 반 기간의 등록금이 계명대 등록금 체계에 맞춰 책정됐다.

이외에도 첫 학기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미국유학 적응교육을 실시해 유학생들이 초반에 겪게 되는 해외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를 해소했다.

학생들의 진로는 졸업과 동시에 시에틀을 포한한 미국 서부 빅테크 기업 취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계명대 디지펜게임공학과 출신들은 대부분 미국 현지에서 IT분야로 취업하며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현지인과의 협업이 잘되고 개발자로이 역량이 뛰어나 인기기업 취업율이 70%를 넘는다.

이중호 계명대 디지펜게임공학과 책임교수는 "국내 입시제도와 사교육의 한계로 인해 게임 개발자로서의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은데, 지난 17년간 우리대학 디지펜게임공학과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고연봉 고급인재를 다수 배출해 왔다” 며 “이번 장기 계약 연장을 통해 게임과 프로그래밍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에게 미국 대학 졸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디지펜게임공학과가 더 많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