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키탄 유학생 “전 지인 동원해 이슬람 사원 자금 기부, 다우드 킴 행보가 정말 수상하다”

2024-04-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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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반장', 다우드 킴 의혹 보도

구독자 553만 명을 보유한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 다우드 킴의 밝힌 인천 영종도 이슬람 사원 건립 계획에 대해 목적이 의심된다는 제보가 나왔다.

무슬림 유튜버 다우드 킴 / 유튜브 'Daud Kim'
무슬림 유튜버 다우드 킴 / 유튜브 'Daud Kim'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19일 방송을 통해 다우드 킴과 관련한 A 씨의 제보를 소개했다.

A 씨에 따르면 우리나라로 유학 온 파키스탄 학생이자 무슬림 커뮤니티를 운영 중인 그는 다우드 킴으로부터 “내가 돈을 모금해서 줄 테니 이슬람 사원을 짓자”는 제안을 받았다.

이에 A 씨는 가족과 친지, 본국에 있는 지인들까지 동원해 다우드 킴의 계좌에 기부를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어 이에 대해 물어봤고, 다우드 킴은 “상황이 여의치가 않다. 그동안 받은 금액을 돌려주겠다”는 답변과 함께 200만 원밖에 돌려주지 않았다.

"이슬람 사원 짓겠다" 유튜버 다우드 킴…성폭행 미수범 / 유튜브 'JTBC 뉴스'

A 씨는 다우드 킴이 이슬람 사원에 대한 후원금을 자신의 개인 명의로 받고 있다고 했다.

A 씨는 “후원 내역에 대한 어떤 확인도 받은 적이 없다. 진행 과정이 상당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이슬람 중앙회 측도 “다우드 킴의 모금 활동은 해당 인물 개인의 모금 활동일 뿐이며 한국 이슬람 중앙회에서 허용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다우드 킴에 땅을 판 전 주인은 최근 계약 해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드 킴은 곧 후원 내역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다우드 킴은 2020년 외국인 여성 강간 미수 혐의를 인정하며 피해자 여성과 구독자에게 고개를 숙였다. 다우드 킴과 해당 여성은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