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지원이 홍해인을 향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유)

2024-04-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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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배운 것 많아”

'눈물의 여왕'에서 활약 중인 배우 김지원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배우 김지원이 2017년 5월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김지원이 2017년 5월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17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에 따르면 김지원은 코스모폴리탄 5월호 표지를 장식하며 인터뷰를 가졌다.

김지원은 잃지 않고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것에 관해 묻는 말에 "나이를 먹어가면서 기존의 가치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가치관이 세워지며 변화하는 걸 느낀다. 그런 경험을 반복하며 '이것만큼은 꼭 지킬 거야'가 아니라,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는 자세를 배우게 됐다. '눈물의 여왕'의 홍해인을 연기하면서 매사 솔직하고 용감한 태도를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인의 대사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엄청난 무언갈 해주는 게 아니라, 무슨 일이 있어도 옆에 있어 주는 거다' 전 그 말이 좋았던 것 같다. 좋을 때나, 반대로 지치고 바닥을 치는 힘든 순간에도 곁에서 힘이 돼줄 수 있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돌아보면 제가 연기한 인물들은 곁에서 늘 응원하고 싶고 주체적이고 강단이 있는 멋진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하는 신념이나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 시청자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그들을 통해 느낀 것도 배운 것도 많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그가 앞으로 만나고 싶은 작품은 무엇일까. 김지원은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저에게 기회가 있으면 모두 최선을 다할 테지만 나중에 먼 미래를 봤을 때 장르물 하나 남길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넷플릭스 '종이의 집'이나 영화 '차이나타운'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지원은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홍해인 뿐만 아니라,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윤명주,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염미정 KBS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최애라 등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꾸준히 언급될 정도로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김지원이 현재 출연 중인 '눈물의 여왕'은 시청률 20.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면서 tvN 드라마 역대 2위에 올라 뜨겁게 흥행하고 있다.

19일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는 '눈물의 여왕 홍해인 본캐, 김지원! 알고 보니 애교 많은 깜고잖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김지원은 근황에 관해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집에서 쉬면서 휴식기를 만끽하고 있다. 완전한 백수의 삶이다. 해가 떠 있는 어느 시간에 일어나서 햇살을 만끽하고, 커피 한잔 마시고, 좋아하는 음악 골라서 산책하면서 지내고 있다. 요즘 그렇게 빈둥빈둥 힐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멀지 않은 거리면 이어폰 꽂고 출근한다. 너무 어둡지 않을 때 집에 혼자 걸어가면 오늘 어땠는지 정리도 되고, 고민거리도 날아가는 것 같다. 음악 들으면서 퇴근하는 게 좋다. 어떤 한 곡에 꽂힐 때도 있는데 주로 날씨에 따라 플레이리스트가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물의 여왕'을 즐겨본다. 이게 어쩔 수 없이 제 작품이니까 나오고 나서 안 찾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에 따라 찾아본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은 '눈물의 여왕'과 플레이리스트, 그리고 강아지로 가득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요즘은 자연, 풍경에 빠져있다. 촬영할 때는 아무래도 바쁘다 보니까 스쳐 지나가고, 그걸 충실히 느끼기가 어려운 시간이다. 얼마 전에 나무를 보니까 새순을 돋고, 개나리도 피었더라"라고 밝혔다.

배우 김지원이 지난달 7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김지원이 지난달 7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