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소재 소진공, 유성구 이전 결사 저지“

2024-04-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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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선 중구청장·박용갑 국회의원 당선자 등 항의 방문
박성효 이사장에 ”원도심 활성화 역행“ 반대 입장 전달

소진공 유성 이전 항의 방문 / 대전 중구
소진공 유성 이전 항의 방문 / 대전 중구

대전 중구 소재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유성구 이전 움직임과 관련, 김제선 중구청장과 윤양수 중구의회 의장,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중구 국회의원 당선자는 22일 소진공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을 만나 소진공의 유성구 지족동으로 이전은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역행한다는 점을 들어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박 이사장과의 면담에 앞서 이들은 소진공의 이전을 결사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용갑 국회의원 당선인은 "소진공이 22대 국회가 출범하기 전 이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2014년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옮겨가면서 공동화된 중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곳으로 입주했다”며 중구를 떠나려는 것은 소진공 당초 목적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소진공 이전은 지자체 및 상인회와 협의 후 진행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일방적으로 이전을 결정하는 건 절차적 잘못이고, 소진공의 설립 목적 자체를 져버리는 행위”라며 “소진공 직원들의 근무여건이나 운영 효율성의 문제라면 유성 이전이 아닌 중구 내에서 다른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이들의 갑작스런 항의 방문에 “월요일이면 어느 기관이든 간부회의를 하는데 사전 약속도 없이 일방적으로 찾아오셔서 회의를 일찍 마쳤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때가 되면 저희의 입장을 소상하게 밝히겠다”며 소진공 유성구 이전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