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착륙” 인천 공항으로 가는 항공기...한국인 여성이 벌인 짓

2024-04-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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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여성, 현지 경찰에 체포...비행기 운항 약 5시간 중단

헝가리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폴란드 항공기에서 한국인 여성이 난동을 부려 항공기가 카자흐스탄에 비상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w_p_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w_p_o-shutterstock.com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헝가리 부다페스트발 여객기(LO2001편)에서 한국인 여성 A 씨가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A 씨는 가족과 함께 해당 여객기에 동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다른 한국인 승객은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승무원들의 제지에도 난동과 욕설이 3시간 넘게 계속돼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기내 승객들이 A씨를 제압하는 모습. / YTN 보도화면
기내 승객들이 A씨를 제압하는 모습. / YTN 보도화면

총 183명이 탑승한 이 비행기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사건으로 카자흐스탄 아사트나 공항에서 5시간가량 운항을 멈췄다.

YTN이 공개한 기내 영상에는 항공기 내 통로에서 승객들이 난동을 부리는 A 씨를 제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승객들에게 제압당한 A 씨는 욕설을 퍼붓고 고성을 지르기까지 했다.

결국 해당 여객기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공항에 비상착륙한 후 도착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긴 이날 오후 12시 52분쯤 인천공항에 내릴 수 있었다.

현재 A 씨는 카자흐스탄 현지 경찰에게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