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어린 사과”…'팀킬' 의혹 황대헌, 박지원과 직접 만나 (+입장 전문)

2024-04-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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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 의혹' 쇼트트랙 황대헌, 박지원에 사과

고의 충돌 의혹이 제기된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이 피해를 본 동료 선수 박지원에게 사과했다.

(왼쪽)박지원 선수와 (오른쪽)황대헌 선수 / 라이언앳
(왼쪽)박지원 선수와 (오른쪽)황대헌 선수 / 라이언앳

23일 황대헌 소속사 라이언앳은 보도자료를 통해 "황대헌 선수가 '고의 충돌' 논란으로 피해를 본 동료 선수 박지원 선수를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진심 어린 사과를 하며 화해했다"고 밝혔다.

황대헌 소속사 측은 "황대헌 선수가 박지원 선수를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으며, 이후 두 선수는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지원 선수와 황대헌 선수는 각자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응원하기로 합의했다"며 "이전에 황대헌 선수가 박지원 선수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박지원 선수가 전지훈련 차 일본으로 떠나면서 바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두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집중했고, 대회가 종료돼 어제 두 선수의 만남이 이뤄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황대헌은 지난달 세계 선수권 1500m와 1000m 결승에서 박지원과의 충돌로 '팀킬 논란'을 빚었으며 고의 반칙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다. 최근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지난달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지난달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이 사건들로 황대헌에 대한 비난 여론이 형성되었으나 이번 화해로 논란이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황대헌 소속사 라이언햇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쇼트트랙 황대헌 선수 소속사 라이언앳입니다.

먼저 우리나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을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박지원 선수와 황대헌 선수가 만나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진솔한 대화를 나눴으며,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고, 지난 상황들에 대해 황대헌 선수가 박지원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였습니다.

2024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 1500m 이후 황대헌 선수가 박지원 선수를 찾아가 사과를 하였지만 다음날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두 선수가 대화를 이어가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귀국 후 황대헌 선수는 박지원 선수에게 사과를 하고자 연락을 하였으나 박지원 선수는 소속팀인 서울시청에 합류하여 바로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으며, 이후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 선발전에 집중하였고 대회가 종료되어 어제 두 선수의 만남 이루어졌습니다.

어제 만남에서 박지원 선수와 황대헌 선수는 서로 합심하여 우리나라가 쇼트트랙 강국으로서 한 발 더 앞서 나아가기 위해 함께 노력을 해야만 우리나라 쇼트트랙을 아껴 주시는 팬분들과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쇼트트랙을 하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박지원 선수와 황대헌 선수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응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박지원 선수와 황대헌 선수와 더불어 모든 쇼트트랙 선수들이 더욱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